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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돈(髙相敦)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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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12.29~1979.5.29

제주도에서 태어났으며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청주에 있는 전매청 연초제조창에 근무하면서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2년을 수료하였다. 1970년 3월 대학산악연맹 회원이 되어 활동하다가 한국일보사와 대한산악연맹이 공동으로 후원한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김영도, 대원 19명)의 제주대표로 참가하였으며, 1977년 9월 15일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하였다.

1977년 구성된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2차 공격조로서 셰르파(Sherpa) 펨바 노르부와 함께 9월 15일 낮 12시 5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을 출발한 지 7시간 20분간의 사투 끝에 정복하였다. 등정을 마치고 무전을 통해 "여기는 정상, 더이상 오를 데가 없다"고 했던 당시의 말이 유명하다.

당시에는 원정대의 장비상황이 열악하여 1차 공격조이던 박상렬 부대장이 28개의 산소통을 다 쓰면서도 정상 앞 100m 지점에서 실패하여 그의 등정이 힘든 상황이었으나 에베레스트산 기슭에서 프랑스 원정대가 버리고 간 신품 산소통 12개를 그가 주운 것이 정상을 정복하는 데 결정적인 행운이었다. 그는 정상에 1시간 가량 머물면서 1976년 설악산 동계훈련을 받다가 눈사태를 만나 숨진 최수남·송준송·전재운의 사진을 만년설에 묻었다.

1971년 네팔정부에 에베레스트 입산 허가신청을 내면서 시작된 에베레스트 원정은 무려 6년에 걸쳐 도전한 끝에 그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한국은 국가별로는 세계에서 8번째, 등반팀으로는 14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몬순(계절풍) 기간인 9월중 등반과 21일간의 고속 캐러밴 등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대한산악연맹 충청북도지부 이사로 있으면서 1979년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산맥의 매킨리산(McKinley;해발 6,194m) 원정대에 참가하여 1979년 5월 29일 등정에 성공하였으나 이일교와 함께 5월 29일 하산하다가 자일 사고로 추락하여 사망하였고, 이때 박훈규는 중상을 입었다. 이로써 그는 영원한 산사나이로 한국 산악계의 전설이 되었다.

1977년에 청년대상, 체육훈장 청룡상을 받았다.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묘소가 있으며 고(故) 고상돈대원 기념사업회가 조직되어 해마다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2년 6월 에베레스산에서 청소활동을 벌이던 단체에 의해 고상돈 원정대의 깃발이 발견되었다. 깃발에는 '77 K.E.E(77: 등반연도, K.E.E: Korea Everest Expedition)'라고 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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